"지식보다 더 자주 자신감을 낳는 것은, 바로 무지다."
_찰스 다원 『인간의 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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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를 결심하다가도 막상 운동 등록을 미루고 치킨을 먹은 적이 있는가?
유튜브 인스타그램 틱톡의 숏폼 영상들이 인생에 하등 도움이 안 되는 걸 알지만, 몇 시간 동안 본 적이 있는가?
어떤 사람은 길거리에서 시비가 붙은 사람의 얼굴을 쳐서 빨간줄까지 얻는다.
사람들은 왜 알면서 그럴까?
왜 사람은 알면서 짧은 순간의 유혹에 넘어가도록 나약할까?
클루지
인간의 마음은 클루지라는 것을 이해하기만 한다면,
이 챕터는 매우 쉽게 다가올 것이며
타인의 마음, 곧 나의 마음을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다.
아래는 자청이 이 책을 쓰며 영향을 많이 받은 책 『클루지』를 읽고
클루지의 뜻을 정리한 글이다.
[독서/클루지] - 『클루지』 정리(1) - 프롤로그 (클루지의 뜻)
『클루지』 정리(1) - 프롤로그 (클루지의 뜻)
"흔히 인간은 합리적인 동물이라고 말한다.나는 평생 이것을 뒷받침할 만한 증거들을 찾아왔다."_버트런드 러셀 Bertrand Russell 인간은 완벽하게 진화했을까?우리는 조금 고민하다가 여러 가지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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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히 정리하자면 이러하다.
1. 인간의 뇌는 완벽을 향해 진화한 것이 아니라, 그저 생존에 '유리한 방향'으로 진화하였다.
2. 위험한 상황에서 빠르게 판단하는 뇌(파충류의 뇌) 위에
모성애 등의 본능/학습의 뇌(포유류의 뇌) 위에
고차원의 사고를 하는 인간의 뇌가
그저 얹혀 있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가?
우리 모두는 어쩔 수 없이 타고난 신체적 조건으로 인해
고차원적인 사고를 사용해 긴 시간 동안의 득실 계산을 잘 하지만,
짧은 위기의 순간에는 그 기간의 손해를 보지 않도록 설계되어 있다.
건강이 목적인 당신은 눈앞의 초콜릿을 보며 참을 이유가 있지만,
식량을 구하는 것이 최우선이던 당신의 조상은 그것을 바로 입에 넣는 선택지만 존재할 뿐이다.
유전자 오작동을 이기는 역행자의 사고방식
"나도 이제 유튜브 하려고"라고 말하는 사람은 100명이 넘지만 정말 시작하는 건 3명뿐이다.
사람들은 새로운 도전을 꺼려하도록 진화했기 때문이다.
땅에 난 모르는 버섯을 먹지 않도록 진화한 겁쟁이들의 유전자가 클루지로 남아있다는 것이다.
인생은 길게 보면 도전 없이는 쇠퇴할 뿐이다.
조상들의 도전 회피성 유전자는 현대에 와서는 장애물이다.
인지적 편향, 즉 편견 또한 우리의 성장을 가로막는 하나의 클루지이다.
선조들은 어둠속에서 큰 생물의 형태를 보면 도망을 가는 것이 유리했다.
그것이 큰 바위가 아닌 곰일 확률이 희박하게나마 존재한다면, 도망가는 판단이 '남는 장사'일 테니.
뱀의 형태를 보면 놀라고, 다리 많은 독충을 징그러워하며 쓴맛이 나거나 냄새가 이상한 것을 먹으면 토하는 것 또한 인류 생존에 도움을 주었을 것이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일부만을 보고 전체를 섣불리 판단하면 망한다.
"그거 내가 해봐서 아는데"
식으로 말하는 주변의 친구들은 절대 역행자의 길을 걷지 못하게 될 것이다.
판단의 예시
1. 평판 오작동
선조들은 평판이 안좋으면 생존과 번식이 매우 불리했다.
"사람들의 눈치를 보면서 '판단 오류'를 범하고 있지 않는가?"
남들과 다른 길을 가는 게 창피한가?
대기업을 퇴사한 후 꿈을 이룰 수 있는 소기업에 가면 명함이 달라질까 걱정되는가?
2. 새로운 경험에 대한 오작동
인간은 낯선 도전을 두려워하도록 진화해 왔다.
"지금 나는 새로운 것을 배우는 데 겁을 먹고 있나?"
3. 손실 회피 경향
인간은 이득보다 손실에 민감하다.
선조들의 원래의 삶에서의 이득은 풍요로움을 주지만, 손실은 죽음을 주었다.
"손해를 볼까 봐 너무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는 게 아닐까?"
돈 몇 푼의 손해 때문에 벌벌 떠는 것은 유전자 오작동에 의한 망상일 뿐이다.
결론
"유튜브는 이미 레드 오션이니까", "촬영 장비가 없어서" 등의 핑계를 대가며 좋은 경험으로 이어지는 실천을 미루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이것에 '유전자 오작동'의 개념을 적용하여
인지적 오류를 일으키며 핑계를 대는 나 자신에게 따귀를 한 대 때리고
정신 차리고 도전하며 나아가야 한다.
일반적인 '순리자'의 삶에서 조금씩의 도전적인 변화를 주어가며
'역행자'로의 한걸음을 내디뎌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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